·곧 5월이 다가오는데 낮이면 조금씩 따뜻해지는 날씨가 간간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연말에 집을 이사한 후 에어컨을 아직 설치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작년 여름에 삼성 무풍에어컨의 시큼한 곰팡이 냄새가 간간이 났었고 에어컨 외부에서 봐도 먼지와 곰팡이 같은 이물질이 팬과 그릴에 끼어 있는 게 육안으로 보여 에어컨 설치 전에 분해해서 청소를 말끔히 진행했습니다. 참고로 저의 벽걸이 에어컨은 AR06M5170HNQ 모델로 17년식 모델입니다.
준비물
- 십자 일자 겸용 드라이버
- 핀셋
- 청소용 솔
- 곰팡이 제거 스프레이
분해순서
- 상단 필터 분해
- 하단 커버 분해
- 전면 커버 분해
- 외곽 프레임 분해
- 상하 송풍 날개 분해
- 물받이 좌우 송풍 날개 분해
- 블로우 팬 분해
상단 필터 분해
상단 필터는 제일 자주 청소해줄 수 있는 부분으로 그냥 위로 들어 올리면 필터는 분해됩니다.
하단 커버 분해
이제 본격적인 분해의 시작입니다. 아래 사진 두 개의 나사 마개를 뾰족한 핀셋같은 도구로 끼워서 빼주면 안쪽에 나사가 있습니다. 두개의 나사를 풀어줍니다.
아래 사진과 같이 상단 커버의 측면을 바깥쪽으로 조금 벌려 당겨 주는 느낌으로 힘을 주면서 하단 커버를 힘주어 잡아당기면 하단 커버가 분해됩니다. 한쪽을 빼주고 나면 나머지 반대편도 똑같이 해주면 하단커버가 완전히 분해 됩니다.
하단 커버가 분해 완료된 상태입니다. 저의 에어컨은 앞에 말씀드린 것과 같이 이사 후 장착하지 않은 상태라 에어컨 내부에 기사님이 에어컨 배관과 전선을 제품 내부에 넣어 놓았습니다.
전면 커버 분해
전면 커버는 아래 사진과 같이 상하 송풍 날개를 손으로 열어준 후 양측면의 홈을 잡고 앞으로 당겨주면 쉽게 빠집니다. 아래 사진은 전면 커버가 분해 완료된 사진입니다.
외곽 프레임 분해
먼저 에어컨 하단의 나사 두 개를 풀어준 후 두 번째 사진의 에어컨 상단 화살표가 있는 네 군데 홈에 일자드라이버를 끼워 누르면서 안쪽을 아래로 젖히는 느낌으로 하면서 프레임을 손으로 당겨주면 걸리는 부분이 빠집니다. 네 군데에 모두 같은 작업을 해준 후 전체 외곽 프레임을 당기면 에어컨 전체를 감싸고 있는 외곽 프레임이 분해됩니다.
상하 송풍 날개 분해
좌·우 모터의 커넥터를 빼줍니다. 커넥터를 뺀 후 물받이에 고정되어 있는 케이블을 분해해 줍니다. 모터에 좌·우 구분을 위해 모터에 표시를 해줍니다. 모터에 표시를 해 준 후 모터에 고정된 나사를 풀어 양쪽 모터를 빼줍니다. 그리고 상하 송풍 날개를 살짝살짝 굽히면서 양 쪽과 중앙에 연결부위에서 빼주면 상하 송풍 날개가 쉽게 분해됩니다. 분해된 송풍 날개 내측을 자세히 보면 먼지인지 곰팡이 인지 제법 많이 끼어 있습니다.
물받이와 좌우 송풍 날개 분해
물받이와 좌우 송풍 날개 모듈이 분해가 제일 까다롭습니다. 그래서 아래 사진도 더 자세하게 적어 뒀습니다.
- 리모컨 패널 덮개를 사진과 같이 엄지 손가락으로 지지하면서 검지로 당겨주면 분리됩니다. 우측이 먼저 분리되고 좌측은 좀 더 힘을 줘서 당겨 주면 빠집니다.
- 리모컨 패널의 커넥터 두 개를 분리해줍니다.
- 좌우 송풍날개 고정판에 연결된 부분을 빼줍니다.
- 지금 중요합니다. 드레인 호스를 분리해줘야 합니다. 잘못하면 부러질 수도 있습니다. 나사 먼저 풀고 고정지그 쇠로된 걸 나사가 있던 방향으로 힘을 줘서 당겨 빼야 합니다. 호스가 빠지고 물이 새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부품이라 꽤 단단히 고정되어 있습니다. 나사구멍에 드라이버를 넣고 당겨서 뺍니다. 그 후 드레인 호스를 당겨서 빼줍니다. 저는 이미 부러져 있었고 -_-;; 약하게 고정되어 있었습니다. 접착제로 붙여 봤지만 조립할 때 핀을 꽂으니 다시 부러집니다. 어떻게 해결했는지는 뒤쪽에 나옵니다.
- 드레인까지 분리하면 물받이와 좌우 송풍날개 모듈이 뺄 수 있습니다.
- 세척을 위해 리모컨 수신부 기판을 분리해 줍니다. 뒷쪽에 두부분에 사진의 화살표 방향으로 밀면서 눌러주면 쑥 빠집니다. 힘을 제법 줘야 합니다.
블로우 팬 분해
이제 마지막 블로우팬을 분리해줍니다. 좌측 부분을 고무로 고정된 부분을 들어 올려서 빼준 후 우측은 블로우팬을 돌려주면 빈 공간에 안쪽에 나사가 보입니다. 모터에 고정하는 부품입니다. 나사를 완전히 풀지 않고 모터축에서 빠질 정도만 살짝 풀어줍니다. 완전히 풀면 재조립할 때 불편합니다. 나사를 살짝 푼 후 사진과 같이 좌측 방향으로 당기면 쑥 빠집니다. 불로우 팬 사진만 봐도 심각합니다.
세척
상단필터, 전면커버, 상하 송풍 날개, 물받이 좌우 송풍날개 모듈과 블로우 팬을 물과 부드러운 솔로 깨끗이 세척해 줍니다. 부드러운 솔은 부드럽지만 조금의 탄성은 있어야 잘 제거가 됩니다. 저는 곰팡이 제거 스프레이도 같이 사용해 줬습니다. 아하!! 세척 후 사진을 깜빡하고 안 찍었는데 정말 깨끗합니다. ^^ 빨리 돌려보고 싶은 마음에 조립을 하느라 사진을 찍지 못했습니다. 아래 사진이 전부입니다.
조립과 부러진 드레인 호스 연결부 해결 방법
다 아시겠지만 조립은 분해의 역순으로 해주시면 됩니다. 아까 부러진 부품은 어떻게 했느냐, 반대편에 해당 부분은 물받이 양쪽으로 하나씩 구성되어 있습니다. 한쪽은 고무패킹으로 막아두고 한쪽은 드레인 호스를 연결하고, 그래서 막힌 쪽 고무패킹을 빼서 부러진 쪽으로 끼워주고 고무패킹을 뺀 쪽으로 드레인 호스를 연결해 줬습니다.
오늘은 무풍에어컨 벽걸이형의 셀프청소 하는 방법을 포스팅했습니다. 여름을 앞두고 본격적으로 에어컨을 가동하시기 전에 에어컨을 깨끗하게 청소하고 여름을 맞이하시는 건 어떨까 합니다. 스탠드형 청소 방법은 아래 포스팅을 참고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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