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전부터 신일 무선 써큘레이터 선풍기를 아주 잘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강력한 바람과 유아모드로 잠잘 때는 약한 바람도 가능하며, 상하좌우 모든 방향으로 바람을 불어 줄 수 있는 아주 괜찮은 선풍기였습니다. 갓난아기일 때와 24개월 미만일 때는 베이비룸으로 선풍기 쪽으로 접근을 막아서 사용할 수 있었지만 이제 41개월 차와 26개월 차 남자아이들은 너무나 활달하고 베이비룸은 이제 유명무실하기에 진즉에 없애 버렸기 때문에 날씨가 슬슬 더워지는 순간에 선풍기를 꺼내놨더니 버튼을 누르면 소리도 나고 동작도 하니 아이들에게는 너무나 재미있는 장난감처럼 느껴지는지 마구마구 눌러댑니다. 너무나 위험해 보여 이렇게는 안 되겠단 생각이 들어 개조가 가능한지 아이들이 잠자는 시간에 선풍기를 분해하여 개조를 진행해 보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