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 여행으로 적립된 델타항공 마일리지를 어떻게 쓸까?

요즘 대한항공 마일리지 제도 개편으로 인해 말이 많습니다. 저도 얼마 전 카카오톡으로 2023년 소멸 예정이던 마일리지가 2024년까지 유효기간이 연장된다고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마일리지제도 개편으로 인해 유효기간 도입과 보너스항공권 마일리지 공제율이 올라가면서 소비자를 위한 개선이 아니라 소비자의 혜택과 선택권을 제한하는 대한항공을 위한 개선이라는 비판을 많이 받았습니다. 국토부에서도 비판적인 입장을 보이자 대한항공은 당분간 현행을 유지하면서 새로 개편안을 검토하고 있은 것으로 보입니다.

 

델타항공 마일리지 썸네일

 

 

대한항공에서 마일리지의 유효기간을 설정하면서 오래전 2007년과 2008년 미국을 두차례 다녀오면서 미국 국적 항공사였던 노스웨스트항공(North West Airlines)을 이용했던 마일리지가 생각이 났습니다. 노스웨스트항공은 1979년에 델타항공에 인수된 자회사였으나 2008년 4월 14일 모기업인 델타항공과 합병을 발표하고 2010년 완전히 델타항공과 합병을 완료하였습니다.

 

당시 미국을 갈 때 항공권이 저렴했던 탓인지 무엇인지 기억은 잘 나지 않지만 대한항공 마일리지로 적립받을 수 없어 노스웨스트 마일리지프로그램 가입 후 적립을 받아 두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2년 동안 왕복 2회의 여행으로 2만 6천 마일리지정도를 적립하였으며, 델타항공과의 합병으로 인해 해당 마일리지는 델타항공 스카이마일스로 이관되었습니다.

 

그래서 대한항공 공지 카톡을 받은 후 앗!  델타마일리지는 혹시 소멸된 건 아닐까란 생각에 델타항공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마일리지를 조회해 봤습니다. 아~ 델타항공 마일리지는 그때와 다름없이 그대로 적립되어 있습니다. 거기에 델타항공 마일리지는 유효기간 없이 만료되지 않는 프로그램입니다. ^^

 

그럼 2만 6천 마일리지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검색해 보았습니다.

 

델타 스카이마일스 프로그램

 

 

홈페이지를 검색해 보았지만 여행지별로 마일리지 공제표가 별도로 존재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목적지를 입력해 공제 마일리지를 직접 하나하나 확인 해보는 수밖에 없을 듯싶어 한번 검색해 보았습니다.

 

먼저 가까운 일본부터 검색해 봅니다. 홈페이지에서 검색할 때는 공항 코드명을 정확하게 먼저 확인 후 검색하는 것이 낫습니다. 코드명을 입력하고 여행하고자 하는 날짜를 입력 후 마일로 쇼핑하기와 인근공항 포함을 체크한 후 검색을 해보면 마일리지로 이용가능한 항공권이 검색됩니다. 마일리지 항공권은 일정을 좀 넉넉하게 두고 검색해 보는 것이 저렴한 마일리지로 다녀올 수 있는 방법입니다. 같은 마일리지로 검색하더라도 최저 마일리지 상품이 매진되면 마일리지도 할증을 붙여서 많은 마일리지를 필요로 하는 상품이 검색됩니다.

마일리지 항공권 검색

마일리지 항공권 검색 결과

 

위와 같이 가는 날과 오는 날 상품이 조회되면 해당 창에서 선택을 해주고, 다음창에서 항공권 시간 선택 후 좌석 선택도 하고 결제까지 진행할 수 있습니다.

 

검색해 본 결과 일본은 15,000 마일, 중국과 동남아는 35,000마일, 괌은 45,000마일, 남아시아 80,000마일, 유럽 100,000마일, 미주(하와이포함) 112,000 ~ 140,000마일까지 적용되는 것으로 확인했다. 미주는 정확하지 않지만 대략 적으로 저렇게 적용되는 것으로 추정되고 나머지는 일률적으로 딱딱 떨어지게 공제되는 것으로 봐서 미주를 제외한 지역은 해당 마일리지 공제율이 최저인 것으로 확인된다. 상기 마일리지 기준은 왕복기준이기 때문에 일본의 경우 델타항공 마일리지를 이용하게 되면 저렴하게 다녀올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일본 마일리지 공제율이 상향되기 전에 한번 다녀와야 할 듯합니다. 아래 마일리지 보다 공제율이 높을 경우 할증이 붙은 날이므로 다른 날짜로 일정을 변경해서 조회해 보시기 바랍니다.

 

 

일본

 

하네다 15,000 마일

삿포로 15,000 마일

오키나와 15,000 마일

후쿠오카 15,000 마일

 

중국&동남아

 

중국 베이징 35,000 마일

중국 홍콩 35,000 마일

중국 상하이 35,000 마일

대만 타이베이 35,000 마일

싱가포르 35,000 마일

베트남 하노이 35,000 마일

태국 방콕 35,000 마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35,000 마일

필리핀 마닐라 35,000 마일

 

대양주

 

괌 45,000 마일

 

남아시아

 

인도 델리 80,000 마일

 

유럽

 

스위스 바젤 100,000 마일

프랑스 파리 100,000 마일

이탈리아 로마 100,000 마일

 

미주

 

하와이 112,000 마일

샌프란시스코 124,000 마일

로스앤젤레스 12,8000 마일

뉴욕 140,000 마일

 

※ 왕복기준이며, 일정에 따라 상기 마일리지 공제율보다 상향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델타항공의 경우 대한항공과 코드셰어를 하는 항공편이 많아, 보너스 항공권 좌석 지정할 때에 해당 항공편이 대한항공 코드셰어일 경우 대한항공으로 운항하는지 확인을 해줍니다. 델타항공 마일리지로 대한항공을 이용하는 보너스도 있을 수 있습니다.  오늘은 델타항공의 마일리지 항공권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일본과 중국 동남아의 경우 현재 개편 전 대한항공 마일리지 프로그램보다도 더 혜자스러운 마일리지 항공권으로 보입니다. 쓰지 못하고 있는 델타항공 마일리지가 있다면 이번기회에 한번 소모해 보시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