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제주에 가족들과 여수에서 골드스텔라호에 차를 싣고 7박8일로 여행 일정으로 여행을 떠났습니다.
저녁 8시에 출발해서 약 3시간 정도 걸려 광양을 지나고, 이순신대교, 여수산단도 지나 여수엑스포항으로 달려가고 있었습니다.
10분정도 남긴 상황에 주삼IC사거리를 지나는 중 갑자기 차에 경고등이 떴습니다.
"변속기 비상모드 계속 주행 가능"
처음 보는 경고등 내용이었고, 변속기 계통이라 불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차를 세울 수 있는 곳에서 비상깜빡이를 켜고 임시 정차를 했습니다.
차를 정차하자 잘 자고 있던 아이들이 잠에서 깨 울기 시작 했습니다.
배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고, 차는 퍼지고 뒤에서 애들은 스테레오로 울고, 멘붕.....
애들 먼저 바로 유튜브를 잠시 켜줘서 달랬습니다.
그리고 차량 앞유리에 붙어있는 폭스바겐 24시간 긴급 전화로 연락을 했습니다.
위치와 상황 설명을 하자 확인 후 다시 연락 준다는 말을 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대기하는 동안 OBDeleven으로 차량 scan을 해봤습니다.
변속기 쪽에 '클러치 센서 포지션 에러'가 떠 있었습니다.
클러치 쪽 문제인 걸로 잠정 생각은 하고 있었습니다.
20분 정도 후 상담원 분이 다시 연락 와서
"자동차 서비스 보증기간이 만료되어 긴급 견인은 힘들다.
경고등 내용은 독일 본사에 확인을 해보려 했으나,
연락이 되지 않아 자세하게 확인할 순 없었지만 잠시 운행은 가능한 것으로 판단된다.
순천의 폭스바겐 서비스 지점이 있으니 보험으로 견인 후 점검받아 보시라는 내용으로 안내받았습니다."
"상담원에게 18년도 출고 당시 파워트레인 연장 보증을 받았다 견인 안 되냐? 물으니,
해당 내용은 야간이라 지금 확인이 안 된다고 하였습니다.
뭐 이런 경우가....."
결론은 해당 에러가 떴을 때 보증기간이 끝났을 경우엔 폭스바겐 전화해봐야 의미 없다!!
정신을 가다듬고 지금 상태로 가족들과 함께 배를 타고 제주도를 갈 순 없겠단 판단되어,
일단 예약된 배와, 제주도 숙소를 취소하였습니다.
배는 취소 위약금이 발생하였고, 숙소는 다행히 위약금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새벽 1시가 다된 시간이라 숙소를 급하게 예약하고 숙소로 천천히 이동했습니다.
숙소로 이동하면서 천천히 운전하면서 확인 한 변속기 비상모드시 현상은 아래와 같습니다.
2, 4, 6단만 변속이 되고, 1, 3, 5, 7 단은 변속이 안됩니다.
그래서 2단에서 4단 4단에서 2단으로 변속될 경우 울컥거림이 발생하며,
고단으로 변속될때 3,000 rpm 가량 되어야 변속이 되므로 2단에서 4단으로 갈때는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의 느낌이 듭니다.
천천히 어째 어째 숙소에 도착을 하니 아이들은 잠에서 깨 침대에서 뛰어놀고 신이 났습니다.
애들 진정시키고 재우고 난 뒤 폭스바겐 앱으로 로그인하니 파워트레인 연장 보증이 확인됩니다.(여기서 다소 안심)
그리고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DSG미션의 고질병으로 해당 에러의 경우 대부분 메카트로닉스 고장으로 발생된다고 합니다.
보증이 종료된 차량의 경우 250만원 가량 수리비가 들었다는 분도 있는 것으로 봤습니다.
다음날 아침 대충 챙겨 먹고 순천까지 보험 견인을 불러 차량을 이동시키고,
가족들과 함께 쏘카로 이동을 할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체크아웃 후 차량에 시동을 거니 "으잉" 에러가 안 뜹니다.
D를 넣으니 정상적으로 1단이 들어갑니다. 주차장을 빠져나와 보니 변속도 정상적으로 됩니다.
그래서 천천히 순천으로 이동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약 23km)
천천히 이동하면서 여수에서 제주도 느낌을 살짝 느껴봅니다.
(여수에도 중앙분리대에 야자나무가 있어서 제주 느낌이 잠깐이나마 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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