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미국

미국 - 서부 나홀로 렌트카 여행 후기

라촐 2023. 3. 8. 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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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부 렌트카 여행 - 썸네일

누구나 한 번쯤 미국에서 렌트카 여행을 생각해 보실 겁니다. 2016년에 LA에 살고 있는 친구집으로 친구도 만나고 여름휴가도 보낼 겸 겸사겸사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전체 일정은 미국에 금요일 도착해서 그 다음주 일요일에 출국하는 일정이었습니다. 주말의 경우 친구와 함께 LA 여행을 다니며 시간을 보낼 수 있었지만 친구도 직장인이므로 평일은 함께 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평일동안은 이전 포스팅에서 알려드린 것과 같이 홀로! 미국 서부 렌트카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제가 다녀온 경험을 몇 자나마 적어 공유드리니 예행계획 등에 참고가 되셨으면 합니다.

 

차량 렌트

렌트는 먼저 처음 렌트카를 검색할 때는 국내에서 많이 알려진 그 시절 금호렌트카와 제휴되어 있는 "Herz"와 AJ렌트카 전신이었던 "AVIS" 렌트카를 검색을 해봤지만, 미국에 있는 친구의 도움으로 "SIXT" 렌트카에서 차량을 렌트하게 되었습니다.

혼자 검색했을 때는 모닝 같은 소형 차량으로 검색을 하고 있었지만 친구의 도움으로 "SIXT"에서 벤츠 CLA를 빌릴 수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렌트카 비용은 모닝 빌리는 비용은 벤츠 CLA 빌리는 비용과 차이가 없었습니다. 검색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습니다. ^^

비버리힐즈 지점에서 월요일 오전에 렌트하여 목요일밤에 LA친구집으로 복귀했고, 금요일 오전에 차량을 반납했습니다.

아래는 최종 차량 반납 후 받은 영수증입니다. 총비용은 보험 포함해서 $348를 냈습니다.

월, 화, 수, 목요일 저녁때까지 총 1,483마일(2,386km)을 달렸습니다. 거의 하루에 600km씩 달린 셈입니다. 관광을 하면서..... ^^;

 

렌트카 영수증

차량을 빌리기 전에 친구차로 LA에서 주말에 운전을 하면서 미국에서 운전법을 친구와 함께 연습을 미리 했습니다. ^^

Stop이 있는 교차로에서 통행하는 법, 주차가능 표지판 확인 하고 주차하는 법, 비보호 등을 친구에게 전수받았습니다.

 

미국 도로 주행 방법

대표적인 것 몇 가지만 안내드립니다.

 

Stop Sign

우리나라 사람들은 없는 개념으로 위반하기 가장 쉬우니 조심해야 합니다. 신호가 없는 교차로에는 대부분 있습니다. 해당 표지에서는 무조건 완전히 정지하고 약 3초 정도 정지 했다가 출발해야 합니다.

 

신호 없는 사거리

우리나라는 먼저 진입한 차량과 계속 주행 중인 차로가 먼저 진행하고 눈치 보면서 먼저 한번 물꼬 트인 차선은 쭈욱 빠져나가게 되는데 미국에선 그렇게 하면 안 됩니다. 반드시 먼저 정차한 차량이 먼저 출발, 다시 말해 자신보다 먼저 도착한 방향의 차량이  있으면 해당 차량들이 순서대로 다 빠져나간 후 내 차례에서 안전하게 빠져나가면 됩니다.

 

비보호 좌회전

좌회전 신호가 없는 대부분의 신호에서 비보호 좌회전을 할 수 있습니다. 초록 신호에 마주 오는 차량이 없으면 좌회전을 할 수 있습니다. 좌회전 신호가 있는 신호등에서는 신호르 지켜야 합니다.

 

주행차로와 추월차로

요즘 우리나라에서도 고속도로에서는 1차로는 추월차로 2차로는 주행차로로 지속적으로 캠페인과 단속을 하고 있습니다. 미국도 동일합니다. 1차로는 추월할 때만 사용하고 추월 후에는 2차로로 반드시 빠져서 주행해야 합니다. 계속 주행하면 안 됩니다.

 

숙박

숙박은 전일 저녁 숙소에서 숙박할 지점을 선택하고 숙소를 예약했습니다. 정확하게 몇 km를 주행하고 움직일 수 있을지 가늠이 안되었기에 전날 저녁에 하루동안 이동할 거리를 생각하고 돌아볼 곳도 정 한 후 이동을 했습니다. 보통 숙소는 10만 원대 전 후로 가급적이면 조식이 가능한 곳으로 선택해서 예약했습니다.

LA에서 가장 멀고 보고 와야 할 목적지는 바로 모뉴먼트 밸리였습니다. 저의 목표는 오로지 모뉴먼트 밸리를 보고 돌아오는 것이었습니다.

출발 후 첫날은 최대한 LA에서 멀어지고 모뉴먼트 밸리에 최대한 가까이 가는 것이었습니다.

 

1일차 숙박은 애리조나주 한가운데 위치한 세도나(Sedona) Days Inn Sedona에서 숙박했습니다. 지금은 Green tree Inn Sedona로 바뀌었습니다. 세도나는 붉은 사암으로 이루어져 있고 큰 바위들이 도시를 둘러싸고 있어 경치가 좋고 과거 인디언들이 성스럽게 지키던 땅으로 지구의 자기장 에너지가 크게 작용한다고 하여 많은 명상 등의 체험을 하기 위해 많이 방문하는 휴양도시입니다.

 

2일차 숙박은 유타와 애리조나주 경계에 있는 페이지(Page) 모텔 6 Page에서 숙박했습니다. 페이지는 인근에 엔터로프캐년, 호스슈밴드와 콜로라도강 상류 댐인 레이크파월댐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3일차 LA로 돌아오는 경로 마지막 숙박은 라스베가스에서 했습니다. 라스베가스는 따로 설명하지 않아도 대부분 아실 듯합니다. 

 

여행경로

1일차

1일차 경로

오전 10시에 LA에서 렌트카를 픽업하고 동쪽으로 동쪽으로 이동을 했습니다. 

2007년에도 가봤던 데저트힐 프리미엄 아웃렛에서 간단하게 쇼핑을 좀 하고 점심을 해결한 한없는 직진을 했습니다. 애리조나의 피닉스까지 600km 정도를 직진했습니다. 중간에 Bouse Wash Rest Area에서 잠시 휴식도 취하고 계속 이동했습니다. 쉼터에는 전갈과 뱀을 조심하라는 표지판도 있었습니다. 두 번째 휴식은 피닉스에서 세도나로 올라가는 중간에 Sunset Point Rest Area에서 석양을 보면서 휴식을 취했습니다. 숙소에는 8시가량 되어서야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다음날 모뉴먼트 밸리에 최대한 가까이 갈 수 있는 위치로 가기 위해 첫날은 운전을 최대한 많이 한 하루였습니다. 

미국에는 고속도로 이동 중에도 휴대폰이 터지지 않는 곳이 있다는 사실을 그제야 알게 되었습니다. 휴대폰이 터지지 않는 곳에서 사고나 차량이 고장 나게 되면 정말 위험하겠구나란 생각도 들었습니다.

1일차 사진

2일차

2일차 경로

둘째 날은 아침 일찍 일어나 조식을 후 바로 출발했습니다. 큰 바위산 위에 평평한 지형으로 공항이 있는 특이한 곳입니다. 세도나의 일몰을 보는 것으로 유명하지만 저는 아침에 둘러보았습니다. Bell Rock으로 가는 중 Yavapai Point에서 Bell Rock를 바라보고 사진도 찍어봤습니다. 문제는 거기서 삼각대를 세워 셀카를 찍었는데 삼각대가 넘어지면서 스마트폰 액정이 깨져 버렸습니다. -_-; 나중에 입국 후 파손보험과 여행자보험으로 수리를 완료할 수 있었습니다. 다음으로 Bell Rock을 올라가 보았고 성십자 예배당을 둘러보고 Sedona를 떠났습니다.

달리고 달려서 모뉴먼트 밸리에 도착을 하고 모뉴먼트 밸리를 둘러본 후 일몰 전에 가까스로 이 포레스트검프를 찍은 길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이제 길을 돌려 Page에 있는 숙소로 가서 숙박을 하였습니다.

아무래도 인구 밀도가 떨어지는 곳을 달리다 보니 주유소를 만나기도 힘들었습니다.  해가 떨어진 후 Page로 이동하는 중간에 주유를 할 수 있었습니다. 주유소를 만나면 미리미리 주유를 해놓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2일차 사진

 

3일차

3일차 경로

셋째 날은 말발굽 모양으로 생긴 협곡 호스슈밴드를 보고 로워 앤터로프 캐년을 관람했습니다. 앤터로프 캐년은 안전상의 문제로 인하여 개인적인 자유 관람은 불가능하며 나바호 인디언으로 이루어진 가이드와 동행하여 관람이 가능합니다. 앤터로프 캐년은 미리 예약을 하지 않아 대기시간이 2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저의 경로와 달리 아침 일찍 앤터로프 캐년을 먼저 관람하거나, 예약을 해두고 호스슈밴드를 보고 다시 오는 게 시간을 아끼는 방법일 것 같습니다. 관람 후 글렌 캐년 댐과 파월호수를 둘러보았습니다. 파월호수는 국립공원으로 국립공원 입장료를 별도로 받고 있었습니다. 파월호수까지 둘러보고 라스베가스로 이동하였고 짐을 풀고 난 후 걸어서 라스베가스 메인 스트립을 걸어서 관광하고 고든램지버거를 사 먹고 하루를 마감했습니다.

3일차 사진

4일차

넷째날은 라스베가스 메인 스트립을 한 번 더 관광하고 시저스팰리스 호텔 뷔페를 먹고 LA로 복귀하였습니다.

4일차 사진

결론

홀로 떠난 여행이지만 짧은 일정에 장거리를 다녀와야 하는 일정이라 느긋하게 즐기는 여행은 하지 못하였지만, 미국으로 가면서 꼭 보고자 했던 모뉴먼트 밸리, 호스슈 밴드 그리고 앤터로프 캐년을 빠짐없이 보고 올 수 있었기 때문에 만족한 여행이었습니다. 

짧지만 미국 렌트카 여행을 마무리하면서 큰 사고 없이 잘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다른 분들도 렌트카 여행을 생각하고 계신다면 이것은 꼭 알고 가시기 바랍니다.

 

▷ 미국 주행방법을 반드시 숙지한다

인적이 드문 곳으로 여행을 갈경우 주유소가 자주 없기 때문에 주유는 미리미리 한다.

휴대폰 전파가 터지지 않는 곳이 중간중간 있다.

▷ 직진운전을 많이 하는 단조로운 운전 패턴으로 졸릴 수 있습니다. 에너지 음료 필수 입니다.

렌트카는 썬팅이 거의 되어 있지 않습니다. 여름에 반팔일 경우 팔토시를 하거나 창문에 햇볕가리개로 햇볕을 가릴 수 있도록 한다.

최대한 야간운전은 하지 않고 주간에만 운전할 수 있도록 여행계획을 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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