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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새로운 보금자리로 이사를 했다.
전날부터 이른 새벽까지 별도로 챙겨야 할 짐들을 정리하고,
오전 7시부터 이사팀이 도착해 본격적으로 짐을 쌌다.
몇몇 가구와 가전이 잘 빠지지 않아, 시간이 다소 지체되어 11시 30분쯤 되어서야 마무리가 되었다.
이동해서 오후 2시30분쯤 짐들이 도착하고 다시 짐들을 올리고 풀기 시작했다.
여기서도 창문이 쉽게 빠지지 않아 시간이 지체되었다.
여기저기 짐들이 가야 할 곳을 지정해서 알려주고, 시간이 늦어져 짐정리에 손을 보탰다.
마지막으로 달려있던 우드 블라인드를 떼고, 가져온 커튼과 블라인드를 달고 이사를 마무리했다.
저녁을 와이프와 대충 때우고, 아이들을 데리러 본가로 갔다.
잘 놀고 있던 첫째가 엄마가 보고 싶다고 울음을 터트렸다.
서둘러 짐을 싸고 집으로 돌아왔다.
주차장에 진입을 하는데 첫째가 다시 울음을 터트렸다.
"우리 집이 아니야~~ 우리 집에 가자"
정신없이 이사하느라 잊고 있던 감정이 나도 잠시 올라왔다.
아들이 새로운 보금자리를 우리 집으로 느낄 수 있게 되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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